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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소같은 관계
    매일의 걸음 2023. 10. 27. 11:34

    관계는 시소와 같아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하는 '맛'이 있어야 계속 시소를 움직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계속 한쪽이 내려가 있고 한쪽이 올라가 있는 건...재미가 없다. 마찬가지로 둘이 똑같이 평형만 이루고 있는 것도...재미가 없다.

    사람이 계속 성장하고 자라고 늙는 변화를 겪으며 다양한 구간을 지나듯 관계도 그렇다. 계속 시소를 움직여야 관계가 지속될 수 있다. 

    (사람도 자신의 영혼과 정신과 마음이 꾸준히 성장해야한다는 생각 자체를 아예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고, 

    원래! 원래!! 원래!!! 나는 그래/이래 로 자신을 규정해놓고 그 안에 갇혀 살면, 그 사람도 남에게 흥미와 매력을 주진 못하는 듯.계속 comfort zone 을 벗어나려는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확실히 매력적이다.) 

     

    내가 오랫동안 써온 방식이 현재의 나에게 더 이상 먹히지 않는 때가 왔거나, 그 때에 말해야 했던 것들을 차곡차곡 쌓아두어서 더이상 견딜 수 없는 상태에 다다르는 것... 일방적인 희생과 헌신 같은 걸 이제 하면 안 될 거 같다. 나도 살아야 되니까.  관계에 대해서도 궤도를 수정하는 때다. 

    나에게 일어나는/또는 내가 주도하는 변화들에 대해 후회할 지 모르겠지만 이 또한 받아들여야 할 지도 모른다. 

     

     

     

     

    누군가를 쉽게 놓아 버리는 것이 익숙해지는 이유는 더 이상 기대감이 사라졌을 때, 비슷한 일들에 이제는 만성이 되어 버렸을 때 이 상황을 외면하고 싶을 때, 더는 상처 받고 싶지 않을 때, 때로는 나의 무력함이 포기로 나타난다. 

    그렇게 어느 순간부터 인가 붙잡는 것보다 놓아버리는 것이 편해지는 때가 찾아온다.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서. 살기 위해서.

    태희 <마음의 결>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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