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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가지 사랑> 중에서
    마음에 담는 글 2023. 11. 27. 12:01

     사랑한다는 것은 상처받을 수 있는 위험에 자신을 노출시키는 행위입니다. 무엇이든 사랑해보십시오. 여러분의 마음은 분명 아픔을 느낄 것이며, 어쩌면 부서져 버릴 수도 있습니다. 마음을 아무 손상 없이 고스란히 간직하고 싶다면,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어서는 안됩니다.. ....  모든 얽히는 관계를 피하십시오. 마음을 당신의 이기심 이라는 작은 상자에만 넣어 안전하게 잠가 두십시오. 그러나 ... 그 상자 안에서도 그것은 변하고 말 것입니다. 부서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깨뜨릴 수 없고 뚫고 들어갈 수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구원받을 수 없는 상태가 될 것입니다... ...  

    우리는 모든 사랑에 내재해 있는 고통을 피하려고 애씀으로써가 아니라,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분께 바침으로써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서게 됩니다. 

    (C.S. Lewis의 네 가지 사랑)

     

     

     

     

    파편이 떨어져 내리는 지금 

     

    이 모두는 그대를 향한 사랑을 담기엔 형편없는 표현.

    나는 평생 한 번도 진정으로 남을 위할 줄 몰랐습니다.

    속속들이 장사꾼에다 자기 잇속만 차리는 사람.

    하나님과 그대, 모든 친구들도 이용할 작정으로 원할 뿐.

     

    평안, 확신, 즐거움은 내가 추구하는 목표들.

    내 알량한 몸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합니다.

    학자의 앵무새가 그리스어를 말하듯 사랑을 

    중얼거리지만

    결국엔 내 안에 갇혀 언제나 제자리걸음.

     

    그대가 내 부족함을 가르쳐 주고서야(하지만 너무 늦었군요)

    비로소 타인과의 그 넓은 간격이 보입니다. 그대의 모든 면에 힘입어 

    만들어지던 내 마음의 다리, 이제 홀로 유배에서 벗어나

    사람다워지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제 그 다리가

    무너지고 있습니다.

     

    파편이 떨어져 내리는 지금, 그대를 축복합니다.

    그대로 인한 근심이 다른 모든 이득보다 더 소중합니다.

     

    (C.S. Lewis 의 출판되지 않은 또 다른 시 - 오리지널 에필로그, p.96-97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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