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보내며
생일날
빛나는눈
2022. 2. 5. 04:08
2016년 10월 31일
생일-
엄마 생각이 많이 난다. 점심에 미역국 먹으면서 35년 전에 엄마가 출산하고 미역국 드셨겠구나 생각했다. 35년 후에 엄마는 없고 나는 엄마가 되어 있네, 생각했다.
에머스트의 날씨가 엄청 화창했다. 햇살 가득한 날이었다.
조용한 셀폰이 오랜만에 바빴던 날.
아들래미 감기에 옮아서 침대와 합체 되어 있다가 집안이 너무 더러워 오랜만에 청소기를 쫙 돌린 후에 간식 먹고 좀 치우다보니 아들래미 귀가.
대구매운탕 먹으러 가서 해물파전도 같이 주문했는데 우리 아들 이제 나아서 식욕이 돋았는지 엄청 잘 먹는 걸 보고 뿌듯.
남편님은 여태 해준 게 없다며 무리해서 선물도 크게 사주고 외식도 하고 카드, 케잌도 준비하고 바쁘셨음. 고마운 남편.
이렇게 생일이 지나갔다.